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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한국의 정체성』과 『한국의 주체성』으로 2000년 한국 문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탁석산의 논리학 셈본. 저자에 의하면 '논리학 셈본'이란 이름은, 일상 생활에서 물건을 사고 값을 치르고 할 때 활용하는 수학적 셈과 이 책에서 말하는 논리의 구사가 그 성격상 매우 흡사하다는 데서 붙여진 것이다. 미분, 적분은 몰라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지만 단순한 셈도 할 줄 모른다면 개인의 사회 적응은 물론 사회 질서 자체가 무너질 정도로 위험하다. 그와 마찬가지로 사상과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언어의 논리적 구성이 최소한으로도 보장되지 않는 사회속에서 서로 악다구니를 쓰며 살아간다면 그것은 너무나 피곤하고 절망적인 일이 될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내용은 기존 논리학 서적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 논증의 의미, 논증의 방법, 오류론 등 논리학에서 응당 취급되어야 할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주제들을 다루는 저자의 솜씨는 남다르다. 시원하고 분명한 표현, 체계적인 진술 방식은 확실히 논리학을 오래 공부한 사람답게 다른 책에 앞선다. 도입이 자연스럽고 시사적인 소재를 찾아 이야기를 풀어간 것도 매우 돋보인다. 무엇보다 실제 분석에 있어 저자는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독자들에게 논증의 묘미를 즐기게 한다. 신문 등에서 구체적이 글을 가져와 분석을 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학습을 위한 학습을 하고 있다는 고리타분함이 느껴지지 않으며, 재미있는 삽화와 깔끔한 편집 덕에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요컨대 지금까지 나온 논리학 학습 서적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책이 아닌가 한다. 말과 글을 좀 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전개하고 싶은 사람, 논쟁을 즐기고 해석과 논증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 논술 시험을 위해 조금 더 균형잡힌 사고력을 키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권할만한 좋은 안내서이다. 탁석산의 논리학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고 한다.1. 누구에게나 필요한 논리적 생활의 매뉴얼 지난해 언론에서 호평을 받았던《한국의 정체성》의 저자 탁석산의《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가 출간되었다. 학교 때부터 독서광이자 기발한 이야기꾼이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주장과 구호만이 남발하는 우리 사회에서 제대로 말하고 생각하고 읽기에 기본이 될 논리학의 매뉴얼을 제시한다. 10여 년간 논리학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씌어진《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는 논리라는 것이 그저 하나의 학문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당연히 쓰여야 할 필수품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오류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논리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는 《한국의 정체성》,《한국의 주체성》에 연이은 저자의 대중적 글쓰기의 또 다른 시도이다. 그래서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인문서라는 틀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록 변해가는 독서 대중에 초점을 맞춰 쉽지만 그 속에 깊이와 냉철한 시각을 담아내고 있다. 2. 생각을 제대로 교환하기 위하여 우리는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며 살아간다. 차를 마실 때도 점심 메뉴를 고를 때도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의향을 묻고 자신의 생각을 전한다. 이렇듯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생각을 나누며 생활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생각의 공유라는 측면에서 그다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논리적인 분석이나 주장이 아니라 목소리가 큰 사람, 지연 학력 등 조건이 좀더 나은 사람의 의견이 더 쉽게 받아들여진다. 대화 중에도 우리는 상대편이 이의를 제기할 틈을 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런 문화는 흔히 말하는 유교의 폐습인 가부장적 문화와 연관이 있다. "어디서 말대꾸야." 하는 식의 문화는 반론이란 개념조차 갖지 못하게 만든다. 반론은 대화의 한 과정일 뿐 반대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는 어떻게 하면 생각을 제대로 교환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즉 어떻게 하면 다른 이의 주장이나 견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신의 주장을 제대로 전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우리의 귀를 크게 열리게 하고 즐겁게 토론할 수 있게 해준다. 3. 오류를 통해 논리 들여다보기 이 책의 본문 옆에는 저자 탁석산의 생각이 담긴 짧은 설명이 달려 있다. 안티조선 운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반동으로 몰리는 사회 분위기는 문제가 없는지, 교원 성과급 제도를 반대하는 전교조의 주장에 맹점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저자의 평소 지론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토론 문화 부재, 언론 개혁, 인문학의 위기, '국민'을 외치는 공허한 정치 구호 등 대체로 지금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한 저자만의 깊이 있는 해석을 담고 있다. 특히 최근에 있었던 9 11 테러 때 미국이 보여주었던 "우리 편에 설지 테러리스트 편에 설지 선택하라"는 말에서도 드러나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저변부에는 흑백논리의 오류가 팽배해 있음을 지적한다. 누구나 각자 나름의 생각이 있다. 이 다양한 생각들을 단순히 흑백 두 가지로만 양분해서 본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저자는 지적한다. 이렇게 무심코 받아들여졌던 사회의 여러 문제도 논리라는 구체적인 눈금으로 재면 그 속에 감추어진 오류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 |
[예스24 제공] |
지은이 소개 |
탁석산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KAIST 등에서 강의를 했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철학사상연구소 박사 후 연수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집필에 전념하고 있는데, 일본 인상기와 또 다른 쉽고 재미있는 논리학 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 동안 「흄의 인과론」을 출간했고 흄의 「자연종교에 관한 대화」를 번역했다. 주로 흄에 관한 논문을 발표해왔는데,「흄의 두 원인 정의의 완전성과 양립 가능성」「흄의초기 단편과 「대화에서의 악의 문제」「튤리의 인과실재론 비판」「흄의 합리론 비판과 그 역사적 원천」등을 썼다. |
[리브로 제공] |
목차 |
시작하면서 |
[알라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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