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_블루 2003. 4. 29. 11:22

디오게네스가 하루는 어느 길 모퉁이에 서서

정신나간 사람처럼 웃고 있었다.

"뭣 때문에 웃고 있소?"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다.

"저 길 한가운데 있는 저 돌이 보이오?

내가 오늘 아침에 여기에 온 후로

열 사람이 거기에 걸려 넘어졌고 그걸 저주했지요

그러나 그들 중에서 다른 사람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그 돌을 치워 놓는 수고를 하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