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5 사람의 칭찬에 부끄러워 붉어진 단풍 올 가을에 보지 못하고 지날 번 했던 단풍을 내소사에서 만났다. 색이 참 곱다. 찬란하다. 많은 사람들 사이에 수줍은 듯 드러난 자태는 새색시의 연지마냥 붉기만 하다. 2024. 11. 24. 찬란한 빨강 태양은 모든 것을 찬란하게 만든다. 길가에 열린 작은 열매의 붉음도 태양을 만나면 찬란한 빨강으로 변한다. 2024. 11. 14. 유림공원 국화 축제에서 국화를 떠올리면 노랑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얀국화를 떠올리는 사람도 간간히 있겠지만, 붉은 국화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가을은 단풍만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국화도 붉게 물들어 갈수 있음을 본다. 세상을 고정된 관점으로만 보지 말라는 가르침 인듯 하다. 2024. 11. 7. 한그루 홍매화 갈마공원 나무들 뒤에 외로이 서 있는 홍매화. 보도블럭에서 벗어나 흙을 밟아야만 볼수 있는 곳에 올해도 조용히 꽃을 피웠다. 작년에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산책길에 들린 그곳에 올해도 빛나는 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는 너. 잠시 눈을 마주하며 1년간의 기다림을 이야기 한다. 2024. 3. 5. 산수유 알알이 익어갈 때 하늘이 눈부시게 파란날. 산수유의 붉은 자태는 사람의 걸음을 멈추게 한다. 2024. 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