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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제목에 "고양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이 많이 있네' 라며 택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집사들을 홀리는 고양이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첫 느낌은 낮설음이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풀어놓고 기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의 실정이기에 저렇고 풀어놓고 기르는 것 자체가 낯설다고 해야 할까? 이런 낮설음을 뒤로하고, "관심"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무엇을 찍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나에게 "네가 관심이 가는 무언가를 찍어봐~"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나는 생명이 있는 무언가를 집에 들여 놓지는 못한다. 그 생명에 대한 책임감이라는 부담감을 이겨낼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고양이를 기른다면 집 밖으로 내놓지 못함에서, 또 집 안에만 가두어 두는 것에서 오는 이.. 2024. 4. 29.
[Book] 솔, 상처로 더욱 푸르다 솔, 상처로 더욱 푸르다 월평도서관에서 찾은 이 책은 "이명준 사진 작품집"으로, 비매품이라 사람들이 쉽게 만날 수 없음이 아쉬운 책이다. 책장을 넘겨가면서 소나무에 대한 작가의 사랑과 정성이 크게 느껴졌고, 자신의 소명을 갖고 작업을 진행한 작품으로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나무는 사실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나무이며, 애국가에서, 노래 '상록수'에서 사군자 중 하나인 그 이름을 만날 수 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소나무 하면 두가지가 생각난다. 노래 상록수 에서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라는 대목과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에서 겨울 피정을 하면서 폭설에 눈 무개를 이겨내지 못하고 우둑우둑 소리를 .. 2024. 4. 10.
[Book] CATS 인스타를 매료시킨 고양이 사진들 CATS 인스타를 매료시킨 고양이 사진들 이 고양이를 찍은 사람들은 고양이를 많이 사랑한다. 이 책을 엮은 이도 고양이를 사랑한다. 피사체를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절절히 보여주는 책.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권쯤 소장하고 틈틈이 꺼내보면 기분이 좋아질 만한 책이다. 고양이 사진을 보면서 힐링이 되는 기본으로 하나의 페이지에 어떻게 여러 사진들을 구성했는지에 대한 참고 자료를 덤으로 얻게 되었다. 《캐츠》는 @cats_of_instagram에 매일매일 올라오는 고양이 사진들 중 작품의 퀄리티가 좋은 동시에 대중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400여 장의 사진을 모아놓은 고양이 사진집이다. 고양이는 언제나 옳다!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귀엽고, 때론 웃기기도 한 고양이의 다양한 매력 탐구! 출처.. 2024. 4. 9.
봄볕에 내가 1등. 한 뿌리에서 나왔지만, 아직 피지 못한 꽃들을 뒤로하고 봄볕에 민들레가 피었다. 먼저 얼굴을 내밀었기에 쌀쌀한 날씨도 내 몫이긴 하지만, 난 이 쌀쌀함을 상쾌함으로 받아들인다. 봄볕을 닮고 싶여 노란 꽃을 피운 나는 햇빛을 바라보며 수줍게 오늘의 인사를 건넨다. 2024. 3. 26.
나리 나리 개나리 꽃망울만 보이던 개나리가 아파트 담당에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 냈다. 아직 꽃망울을 "팡" 터뜨려 화려함을 뽐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살짝 드러난 자태 만으로도 화사함을 더한다. 이제는 추워지지 않길, 옷차림도 마음도 모두 따뜻해지는 날들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아쉬워서 찾아본 개나리의 꽃말은 기대, 희망, 깊은 정 입니다. 2024. 3. 19.
[Book]세상을 바꾼 100장의 사진 세상을 바꾼 100장의 사진을 보면서 처음 든 생각은 "기록"이라는 단어였다. 세상이 만들어진 이후 역사는 이야기로 전해져 내려왔고, 그림으로 그려지고, 글로 기록되었으며, 사진으로 남았다. 현재는 동영상도 한몫을 하고 있지만, 또 앞으로의 미래에는 어떤 매체가 그것을 대신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상을 바꾼 만큼 나의 삶에도 분명 영향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까?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스토리를 함께할 만한 무언가를 찾기는 어려워 보였다. 100% 공감할 수 없기에 화려한 광고를 보고 접한 영화에서 얻는 아쉬움을 이 책에서 느낀다. 세상을 바꾼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달아 놓았지만, 사진의 역사 안에서의 중요한 순간들이고, 이 순간이 태양이 식어가는 그 순간.. 2024. 3. 18.
밤으로 가기전 마지막 휴식 잘 뻣은 산책로도, 흐르는 강길도 마다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던 햇님은 잠시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2024. 3. 8.
도시의 석양 자연을 걷지만, 해는 건물사이로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 짧지만 달콤한 황금빛 시간. 이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여유에 건배. 2024. 3. 7.
길을 막는 산수유꽃 출근길 눈앞을 가로 막는 산수유. 난 산수유 에게 묻는다. "너의 꽃말이 '영원불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라지? 그래서 내 앞을 막아서서 사랑해 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거니?" 돌아오는 대답은 침묵. 지나치는 나에게 기분좋은 배웅으로 답변을 대신한다. 2024. 3. 7.
봄을 환영 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꽃 영춘화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봄을 이야기하는 꽃답게 꽃말은 "희망"입니다. 어느 집의 담장을 대신하는 영춘화. 이 집에 봄소식과 같은 밝은 소식들이 넘쳐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2024. 3. 6.
한그루 홍매화 갈마공원 나무들 뒤에 외로이 서 있는 홍매화. 보도블럭에서 벗어나 흙을 밟아야만 볼수 있는 곳에 올해도 조용히 꽃을 피웠다. 작년에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산책길에 들린 그곳에 올해도 빛나는 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는 너. 잠시 눈을 마주하며 1년간의 기다림을 이야기 한다. 2024. 3. 5.
[Book] 누구 발이냐옹 아이들을 위한 책인가? 도서관에 사진으로 분류된 도서들 사이에 있어서 읽게(?)된 책. 고양이가 귀엽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런 주제로 책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책에 나오는 고양이 보다 내가 만나는 이웃집 고양이가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내가 알고 있는 고양이가 더 이뻐 보이는 이유는, 그들과 함께 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꺼다. 이야기. 고양이 보다 이 책을 준비한 집사들의 고양이 사랑이 더 눈에 보이는 책. 상업적이지 않고, 일상을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의 책이다. 혹시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댕댕이에 대한 책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 발이냐옹 심쿵 주의! 당신의 마음에 행복을 선사해줄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 《누구 발이냐옹.. 2024.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