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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으로 가기전 마지막 휴식 잘 뻣은 산책로도, 흐르는 강길도 마다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던 햇님은 잠시 나뭇가지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2024. 3. 8.
도시의 석양 자연을 걷지만, 해는 건물사이로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 짧지만 달콤한 황금빛 시간. 이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여유에 건배. 2024. 3. 7.
길을 막는 산수유꽃 출근길 눈앞을 가로 막는 산수유. 난 산수유 에게 묻는다. "너의 꽃말이 '영원불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라지? 그래서 내 앞을 막아서서 사랑해 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거니?" 돌아오는 대답은 침묵. 지나치는 나에게 기분좋은 배웅으로 답변을 대신한다. 2024. 3. 7.
봄을 환영 합니다. 봄을 맞이하는 꽃 영춘화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봄을 이야기하는 꽃답게 꽃말은 "희망"입니다. 어느 집의 담장을 대신하는 영춘화. 이 집에 봄소식과 같은 밝은 소식들이 넘쳐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2024. 3. 6.
한그루 홍매화 갈마공원 나무들 뒤에 외로이 서 있는 홍매화. 보도블럭에서 벗어나 흙을 밟아야만 볼수 있는 곳에 올해도 조용히 꽃을 피웠다. 작년에 만난 기억을 떠올리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산책길에 들린 그곳에 올해도 빛나는 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는 너. 잠시 눈을 마주하며 1년간의 기다림을 이야기 한다. 2024. 3. 5.
[Book] 누구 발이냐옹 아이들을 위한 책인가? 도서관에 사진으로 분류된 도서들 사이에 있어서 읽게(?)된 책. 고양이가 귀엽다는 생각은 하지만, 이런 주제로 책을 낼 수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책에 나오는 고양이 보다 내가 만나는 이웃집 고양이가 더 이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내가 알고 있는 고양이가 더 이뻐 보이는 이유는, 그들과 함께 한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꺼다. 이야기. 고양이 보다 이 책을 준비한 집사들의 고양이 사랑이 더 눈에 보이는 책. 상업적이지 않고, 일상을 이야기 하는 듯한 느낌의 책이다. 혹시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댕댕이에 대한 책을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 발이냐옹 심쿵 주의! 당신의 마음에 행복을 선사해줄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 《누구 발이냐옹.. 2024. 3. 2.
[Book] 윤미네 집 · 마이 와이프 같은 시대를 살았던 나로서는 익숙한 풍경들을 마주한다. 사진을 보지만 결국엔 사진에 얽힌 이야기 들을 보게 된다. 한사람의 일기를 보는 느낌. 이렇게 자신을 기록해 준 아빠에 대한 딸의 감정은 어떠할까? 일상의 사진이기에 개인에게 주는 의미는 더 크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자꾸만 욕심이 난다. 흔해진 사진기로 말미암아 쌓여 있는 많은 사진들. '이 사진들로 나도 책을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말이다. 사진전을 위해,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온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는 기록이 매력적으로 느껴저서 카메라를 들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미루어 두었던 사진을 정리하자.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적어 보자 나의 아이가 또 나의 형제들이 살아있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2024. 2. 19.
[Book] 사진으로 엮은 생명의 방주 포토아크(추천) 가볍게 동물들에 대한 사진을 본다는 생각으로 선택한 책이였다. 하지만 추천의 말 부터가 매우 무거운 책이였다. 추천의 말 첫 줄은 이 말이다. "이것은 죽음의 목록이 아니어야 한다" 또 마지막 장에 옮긴이의 말 중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다. "『포크아크』에 실린 사진이 영정 사진이 아니라 멋들어진 초상으로 영원히 남기를 바라며," 이쁜 동물의 사진을 기대했던 나로서는 여기에 있는 사진 중 어떤 동물은 더이상 지구상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책을 읽어 내려가고 있으니 어찌 마음이 무겁지 않을 수 있을까? 잠시 머물러 있다가 넘어가게 된 페이지 들이 참 많았다. 첫 사진에서 부터 한참을 머물렀었다. 멸종위기로 인하여 참 많은 사람이 노력하였다고 알고 있는 자이언트판다. 푸바오 덕분에 조금 더 관.. 2024. 2. 15.
[힘든가요?] 아파팔트 위의 결실 각박한 환경에서 꽃을 피우는 이들을 본다. 그리고 위안을 얻는다. 나보다 더 힘든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하고 바라 보는 것이 꼭 좋기만 한걸까? 억지로 힘을 내는 것이 꼭 좋기만 한건지에 대한 의문은 계속이지만, 살아가야 하기에 오늘도... 2024. 2. 13.
밤을 지나, 누구를 기다리는 지 낮에 피어 있는데 달맞이 꽃이란다. 파란 하늘에 하얀 달이라도 너는 만족하니? 2024. 2. 13.
어쩌면 당신은 아파트 담당 어디에나 피어 있어 카메라를 들지만 마음에 들게 사진안에 담는 것은 쉽지가 않다. 2024. 2. 12.
반가워요. 날이 따뜻해 졌네요. 따스한 햇빛을 따라나선 산책길 눈부시게 우리를 반기는 노랑를 만난다. 민들레의 꽃말의 "감사하는 마음". 따스한 햇살에 감사, 잠시 걸음을 멈추게 하는 민들레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 2024.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