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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으로 떠나는 여행

[Book] 윤미네 집 · 마이 와이프

by 코발트_블루 2024. 2. 19.

같은 시대를 살았던 나로서는 익숙한 풍경들을 마주한다. 사진을 보지만 결국엔 사진에 얽힌 이야기 들을 보게 된다. 한사람의 일기를 보는 느낌. 이렇게 자신을 기록해 준 아빠에 대한 딸의 감정은 어떠할까?

일상의 사진이기에 개인에게 주는 의미는 더 크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 자꾸만 욕심이 난다.

흔해진 사진기로 말미암아 쌓여 있는 많은 사진들. '이 사진들로 나도 책을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말이다.

사진전을 위해, 타인에게 자랑하기 위해 사진을 찍어온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는 기록이 매력적으로 느껴저서 카메라를 들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미루어 두었던 사진을 정리하자. 그리고, 나의 이야기를 적어 보자 나의 아이가 또 나의 형제들이 살아있을 함께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말이다.


 
윤미네 집
토목공학자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대학 교수로 활동한 故 전몽각 선생이 큰딸 윤미씨의 성장을 담은 사진집. 눈도 뜨지 않은 갓난아이의 모습에서부터 젖을 맛있게 빠는 모습, 초등학교에 처음 들어갈 때, 대학 합격 발표가 있던 날, 딸의 혼인날을 받아두고 등 한 생명의 탄생에서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성장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하였다. 1990년 처음 출간된 이후 20년 만에 복간된 이번 작품집에는 초판본에 실렸던 사진 뿐 아니라 저자가 세상을 떠나기 전 정리했던 ‘마이 와이프My Wife’ 사진과 원고가 더해졌다.
저자
전몽각
출판
포토넷
출판일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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