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16 가을 아닌 가을 11월. 계절은 겨울로 다가가는 데, 자연은 초록을 품고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열이 떨어지지 않는 듯하다. 2024. 11. 10. 땅에서 만난 별 고개 숙여 걷는 길. 땅은 그만 쳐다보고 하늘을 바라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노란 꽃을 만난다. 국화 같기는 한데 조금은 다른 듯 하고... 한참을 바라보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 한점 없는 파아란 하늘이 시리도록 차갑다. 2024. 11. 9. 분홍 코스모스 자리에 주황 금계국 가을을 수놓던 분홍 코스모스는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금계국이 채웠다. 세대를 지난 아이들은 가을 하면 분홍이 아닌 주황을 떠올리려나. 흐르는 시간 속에서 세대가 보는 눈의 차이가 있는 것은 결국 그 세대가 경험한 것의 차이가 아닐까? 2024. 11. 8. 유림공원 국화 축제에서 국화를 떠올리면 노랑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얀국화를 떠올리는 사람도 간간히 있겠지만, 붉은 국화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으리라. 가을은 단풍만 붉게 물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국화도 붉게 물들어 갈수 있음을 본다. 세상을 고정된 관점으로만 보지 말라는 가르침 인듯 하다. 2024. 11. 7. 이전 1 2 다음